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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하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떨어져"

사회

연합뉴스TV "미세먼지 심하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떨어져"
  • 송고시간 2018-04-22 20:37:41
"미세먼지 심하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떨어져"

[뉴스리뷰]

[앵커]

미세먼지는 눈과 코는 물론 폐나 심장 등 그야말로 온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다 임산부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임신 확률까지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미세먼지가 임산부와 태아에 치명적이라는 연구는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노출이 잦을수록 조산 위험은 물론 기형아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아예 임신 확률까지 낮춘다는 연구가 추가됐습니다.

국립암센터와 차병원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임산부 4천851명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이 시술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오염이 평균보다 50% 증가하면 시험관아기 성공률이 10% 가량 줄었습니다.

보통 체외수정이 10번에 3번 정도 성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성공률이 3% 정도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임산부가 간접흡연만 해도 담배 독성물질이 DNA를 손상해, 배아의 질이 떨어지며 착상에 실패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독성물질 역시 이와 비슷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진은 난임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술비 지원 같은 정책 외에도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생식 4월호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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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