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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밀수의혹 수사 잰걸음…세관 연루 논란까지 불거져

사회

연합뉴스TV 한진 밀수의혹 수사 잰걸음…세관 연루 논란까지 불거져
  • 송고시간 2018-04-23 21:18:46
한진 밀수의혹 수사 잰걸음…세관 연루 논란까지 불거져

[뉴스리뷰]

[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을 수사중인 관세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본사 등으로 압수수색 범위를 넓힌 건데요.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세관이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한진그룹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대한항공 본사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고가의 사치품을 신고없이 들여온 정황을 상당량 확보한 관세청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명세서와 실제 수입 신고한 물품, 압수수색으로 확인한 물건을 비교하며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도 검토되고 있지만, 수사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을 현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다는 식으로 부인할 수 있고, 수입신고가 안된 물품을 발견하더라도 카드 결제 내역만으로는 정확한 상품명까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인천세관의 방조 아래 그동안 밀수와 탈세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세청에 대한 비판도 거셉니다.

여기에 한진그룹이 정기적으로 세관 직원들을 관리해왔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관세청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아직은 이제 언론을 통한 제보 수준이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감찰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갑질 파문에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밀수와 탈세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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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