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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진家 갑질조사 본격화…피해자 확보가 관건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한진家 갑질조사 본격화…피해자 확보가 관건
  • 송고시간 2018-04-23 21:19:27
경찰, 한진家 갑질조사 본격화…피해자 확보가 관건

[뉴스리뷰]

[앵커]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다양한 루트로 제기된 갑질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의혹 사례는 다양한 통로로 폭로됐습니다.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꿀렸다는 내용과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하얏트 호텔 직원을 퇴사시켰다는 의혹은 언론사 제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카카오톡 채팅방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에도 갑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내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혹이 제기된 갑질 사례들을 수집하고 피해를 호소한 제보자 등과 접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 역시 물벼락 사건 외에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제기되는 조 전무의 갑질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조 전무의 휴대폰 분석결과가 금주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환일자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다수 제보자들이 익명인 데다 의혹을 입증할 만한 실체적 증거가 부족한 만큼 제보자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간접적으로 누가 제보했는지 누가 수사에 협조했는지 알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전격적인 수사협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경찰은 언론보도와 마찬가지로 경찰수사도 가명조사가 가능하다며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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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