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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자매' 언니 이어 동생도 공감능력 부족?

경제

연합뉴스TV '갑질자매' 언니 이어 동생도 공감능력 부족?
  • 송고시간 2018-04-24 07:42:54
'갑질자매' 언니 이어 동생도 공감능력 부족?

[앵커]

조현민 갑질 파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니에 이은 동생의 갑질이라는데서 충격은 더욱 큰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갑질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질은 피해자에게 트라우마를 초래할 만큼 심각한 폐해입니다.

전문가들은 갑질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갑질은 왜 발생할까.

가해자의 공감능력이 부족해 발생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 상황을 이해하고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은 유년기부터 인성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 훈련 등을 통해 형성됩니다.

따라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런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은주 /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성은) 사람의 기질이라는 유전적 부분도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어른들이 하고 있는지 보고 자라느냐,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배려하고 자신의 감정을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절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환경에서 보고 자라는데서 많이 형성되는데요."

공감 능력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취약해진 것도 문제입니다.

형제 자매 수가 줄어 가정에서 사회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데다 학교 교육도 지식 습득 측면만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 "공감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가정에서 교육 역할, 사회적 시선과 안정성에 관한 것은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이 관련돼 있는 것인데…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을 증가시키고 공감의 질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시선을 건강하게 의식하고… "

스펙을 잘 쌓아도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한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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