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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직적 탈세의혹…세관 묵인없인 어려워

경제

연합뉴스TV 대한항공 조직적 탈세의혹…세관 묵인없인 어려워
  • 송고시간 2018-04-24 13:49:43
대한항공 조직적 탈세의혹…세관 묵인없인 어려워

[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을 수사중인 관세청이 압박의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년에 걸쳐서 고가의 해외 사치품을 신고도 없이 마음대로 들여왔다는 건데, 정황들이 속속 드러날 수록 관세청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온 가족이 밀수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3남매의 집뿐 아니라 대한항공 본사 건물, 전산센터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총수 일가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 직원들과 회사가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관세청은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일정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밀수와 대규모 탈세 정황이 드러날 수록 세관에 대한 비판과 의혹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관의 묵인 아래 대한항공 총수일가의 범죄가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요새 아침에 들어오는 것, 902편 새벽에 도착하거든요. 3시, 4시에 세관원들 4~5명이 줄줄이 와서 비행기 싹 뒤지고 있어요. (이전에는) 오긴 누가와요. 아무도 안왔지 자느라고…"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세관은 부랴부랴 정상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데, 대한항공이 정기적으로 세관 직원들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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