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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경제건설 집중 의지…"중국식 개혁모델 염두"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김정은, 경제건설 집중 의지…"중국식 개혁모델 염두"
  • 송고시간 2018-04-24 14:52:23
북한 김정은, 경제건설 집중 의지…"중국식 개혁모델 염두"

[앵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근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포기를 선언한 김 위원장이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선제적으로 핵동결 수준의 선언을 내놓으며 사회주의 경제 발전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포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촘촘해져 북한 경제의 숨통을 조여가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론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조건으로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제재가 풀리고 외부 자본이 들어올 조건이 마련되면 김 위원장은 1980년대 중국식 개혁개방을 본격적으로 추구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 내 중국과학원을 꼼꼼하게 둘러본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이미 시장을 허용하고 기업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시장경제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큰 그림, 그랜드플랜이라는 것을 갖고 움직이는 것 아니겠느냐고 한다면 적어도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을 생각하면서 경제강국, 경제건설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그러나 북한이 경제 개발 노선으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독자 노선을 추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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