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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자금출처 수사 속도…회계법인ㆍ세무서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드루킹 자금출처 수사 속도…회계법인ㆍ세무서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18-04-24 17:23:06
드루킹 자금출처 수사 속도…회계법인ㆍ세무서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댓글 조작의 주범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한 느릅나무출판사의 자금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회계법인과 파주 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드루킹 측과 금전거래를 한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은 이르면 이번 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남의 회계법인, 경기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회계법인은 느릅나무 출판사의 세무업무를 맡은 곳으로, 경찰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저장장치, 세무서 자료를 토대로 돈을 어떻게 확보했고 어디에 썼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출판사의 회계를 맡은 김 모 씨, 필명 '파로스'는 경찰에 회계자료를 매일 회계법인에 보낸 후 즉시 삭제했으며, 드루킹이 이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출판사의 수입이 많지 않았고, 드루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돈을 끌어다 쓰기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공모의 강연 수입이 느릅나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분석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앞서 드루킹 일당의 계좌추적을 벌인 경찰은 확보한 금융거래 내역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의 측근인 김 모 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김경수 의원실 한 모 보좌관을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집중도를 고려하면 소환 시기는 이번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씨는 경찰에 개인 채무관계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드루킹 측이 협박 도구로 활용한 만큼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의 성격과 전달 과정을 규명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돈 전달 과정을 김 의원이 알았는지, 또는 개입한 다른 인물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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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