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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ㆍ시간단축 동서해 직항로 열릴까

경제

연합뉴스TV 비용절감ㆍ시간단축 동서해 직항로 열릴까
  • 송고시간 2018-04-25 08:37:53
비용절감ㆍ시간단축 동서해 직항로 열릴까

[앵커]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항공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우리 항공기들이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방북 예술단은 북한 순안항공까지 서해직항로를 이용했습니다.

서해 직항로는 김포에서 이륙해 서해로 빠져나간 뒤 'ㄷ'자 형태로 선회에 북측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말합니다.

이 항로는 중국 영공을 거쳐서 가는 것보다 10여분 정도 운항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북관계 급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동서해 직항로가 열릴 지도 관심입니다.

이 항로가 개방되면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의 운항시간을 20분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 만큼 운항비용도 절감됩니다.

현재 중국은 이륙중량에 따라 다르지만 영공 통과시 1km마다 1달러 정도의 통과료를 받고 있습니다.

1천km 통과하면 1천달러, 우리돈으로 110만원 정도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북한 영공 통과가 가능해지면 북한 역시 편당 685유로, 우리돈 90만원의 영공통과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남북은 1998년 항공기 관제협의를 맺었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항공 핫라인을 구축해 신호점검 등을 한 만큼 북한 영공 통과가 가능해지면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교수>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한 성과가 거둬진다면 그 과정에서 민항기 북한항로 이용, 그것을 통해서 한의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는 효과도…"

일각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영공의 평화적 이용 방안도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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