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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에 한바퀴 돌기까지…출근시간대 난폭운전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역주행에 한바퀴 돌기까지…출근시간대 난폭운전 검거
  • 송고시간 2018-04-25 13:22:58
역주행에 한바퀴 돌기까지…출근시간대 난폭운전 검거

[앵커]

출근시간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어제 역주행 난폭운전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 차량은 등교 시간대이던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근 골목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경찰차를 따돌리는 아찔한 행위를 했는데요.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전용차선을 타고 역주행 하던 흰색 아우디 차량이 골목길 안으로 방향을 틉니다.

시속 30km를 넘어서는 안되는 학교 옆 골목길에서 아우디 차량이 순식간에 달아나고, 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학생들이 길 한쪽으로 몸을 피합니다.

어제(24일) 아침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신림역 부근의 모습입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등교길 교통안전 지도를 하던 순찰차가 신호위반 차량을 보고 정지명령을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추격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다시 골목으로 들어갔다 앞 차량에 막혀 잠시 멈춰섰던 이 차량은, 경찰이 차에서 내려 신원을 확인하려 하는 순간, 곧바로 달아나버립니다.

불법유턴 뒤 다시 방향을 틀어, 아예 한바퀴를 도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까지 하며 순찰차를 따돌리려 합니다.

이 차량은 이런 식으로 서울남부초등학교 앞에서 신림역까지 약 3km 구간에서 4분간 난폭운전을 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우디 차량에는 특정한 직업이 없는 20살 남성이 친구와 함께 타고 있었는데, 음주 등 다른 혐의는 없었지만 신호위반 후 경찰에 잡힐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은 출근 중이던 다른 차량과 보행자, 등교길 학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됐다면서 안전운전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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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