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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우 이어 이번엔 디저트' 트집…남의 잔치 '감놔라 배놔라'

사회

연합뉴스TV 日 '새우 이어 이번엔 디저트' 트집…남의 잔치 '감놔라 배놔라'
  • 송고시간 2018-04-25 21:11:08
日 '새우 이어 이번엔 디저트' 트집…남의 잔치 '감놔라 배놔라'

[뉴스리뷰]

[앵커]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놓일 독도 지도가 들어간 디저트를 놓고 일본 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메뉴를 빼달라고 우리 정부에 항의한 건데, 일본 정부가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오를 디저트입니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놓여있습니다.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 디저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청와대가 공개한 이른바 '독도 디저트'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빼달라고 공식 항의했습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면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일본이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도 환영 만찬 메뉴에 이른바 '독도 새우'가 포함된 것을 놓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만찬 당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같은날 일본 정부는 서울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항의를 일축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국빈만찬의 메뉴와 초청대상은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와 영토 문제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이 자국의 입장만을 강변하는 일본 정부의 트집은 국정간섭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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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