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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군사분계선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사회

연합뉴스TV 남북 정상, 군사분계선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 송고시간 2018-04-26 21:05:36
남북 정상, 군사분계선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뉴스리뷰]

[앵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의 두 정상은 65년간 한반도를 가른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를 염원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을 예정입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고, 한강과 대동강에서 떠온 물을 한 데 뿌리며 화합의 의미를 다지게 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동 기념식수 행사는 점심 식사 후 진행됩니다.

기념식수목은 소나무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을 골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나무는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떼를 몰고 지났던 길 주변에 심고,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양 정상의 서명을 새깁니다.

<임종석 /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됩니다."

공동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수락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나무를 함께 심은 뒤 남북 정상은 회담장 동쪽에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후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습지 위에 놓은 50m쯤 되는 작은 다리입니다.

폭이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기도 어려웠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확장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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