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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부부 北귀환…남북정상회담 모두 종료

사회

연합뉴스TV 김 위원장 부부 北귀환…남북정상회담 모두 종료
  • 송고시간 2018-04-27 23:00:55
김 위원장 부부 北귀환…남북정상회담 모두 종료

[뉴스리뷰]

[앵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한 환송행사를 마지막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도 모두 북측으로 돌아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일산 킨텍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시간쯤 전 환송행사를 끝으로 역사적인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판문점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처럼 만들어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함께 관람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손을 잡고 영상을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모두 북측으로 돌아갔습니다.

헤어지기 전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에게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헤어지기 전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는 등 마지막까지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눈 것 같은데요.

만찬장에서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죠?

[기자]

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함께한 만찬장의 분위기도 매우 화기애애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두 정상의 건배사가 공개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북측의 속담을 속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측에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는 속담이 있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됐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악몽 같고, 얼어붙었던 긴 겨울과 이별을 선고했으며 따뜻한 봄의 시작을 온 세상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 겨레가 활보하며 쉽게 오갈 수 있는 판문점 만들기 위해 더 용기를 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서 두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대한 내용을 짚어볼까요?

[기자]

네, 앞서 두 정상은 관계 개선 발전과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합의 내용을 밝혔습니다.

우선 남북은 이전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6·15, 10·4 선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위급 회담 등 각 분야 대화와 협상을 조속히 개최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의 숙원이었던 이산가족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인도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남북 정상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서로를 향한 적대 행위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충돌이 잦았던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은 군사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을 우선적으로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가장 관심을 끌었던 종전선언,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고요.

[기자]

네, 사실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죠.

남과 북은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북회담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북 정상은 종전 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단계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비핵화 언급도 있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남과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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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