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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를 평화해역으로…어업자유 보장

사회

연합뉴스TV 서해를 평화해역으로…어업자유 보장
  • 송고시간 2018-04-27 23:11:03
서해를 평화해역으로…어업자유 보장

[뉴스리뷰]

[앵커]

군사적 충돌이 많았던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는 평화수역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어민들이 공동 어로활동을 하고,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던 서해북방한계선, NLL 일대가 앞으로 남북한이 공동 어로활동을 하는 평화해역으로 바뀝니다.

남북정상은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서해 5도에서는 군사적 충돌 위험으로 NLL 위쪽에서는 조업을 할 수 없고, 해가 진 이후에는 바다로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북한이 해안 포대를 개방해 긴장의 수위를 높이거나 우리 군이 군사훈련을 하게 되면 조업을 멈추기 일쑤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NLL일대는 황금어장임에도 어느샌가 중국 불법 어선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어민들은 남북이 공동으로 평화롭게 어로 활동을 하고, 바다에서 공동 어시장을 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촌계장> "서해협력지대에서 자유롭게 조업을 하고 필요하다면 북측의 열악한 어선에 대해서 현대화된 어선을 제공하고, 교역사업을 원활하게 하고…"

이렇게 되면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에 대해 남북 당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7년 10·4 공동선언을 통해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 어로구역과 평화수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제로 이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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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