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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어 트럼프 만난 메르켈 '북핵 역할' 칭찬 공세

사회

연합뉴스TV 마크롱 이어 트럼프 만난 메르켈 '북핵 역할' 칭찬 공세
  • 송고시간 2018-04-28 18:20:23
마크롱 이어 트럼프 만난 메르켈 '북핵 역할' 칭찬 공세

[뉴스리뷰]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미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북핵 해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과 성과를 유독 강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해온 자국 중심주의에 제동을 걸려는 유럽 두 정상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는 성향 등이 맞지 않아 영 불편한 관계로 알려져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방미 내내 트럼프 대통령과의 브로맨스 과시로 눈길을 끈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곧바로 미국을 찾아 트럼프 치켜세우기에 바쁩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대북제재는 새로운 가능성과 길을 열었습니다.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지는 길 위의 첫걸음입니다."

어깨가 으쓱해진 듯 트럼프 대통령의 대답엔 싫지 않은 칭찬이라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제가 이걸 못 이루면 많은 나라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겁니다. 이건 제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미국을 초월한 문제입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첫 회담에서 악수도 나누지 않아, 불화설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뺨에 키스를 주고받는 등 친밀감을 연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마크롱, 메르켈 두 정상의 잇단 방미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이란 핵 문제와 무역 갈등 등 이견을 해소하려는 이른바 '어르고 달래는' 역할 분담에 따른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이란 핵합의는 물론, 철강 제품 관세 폭탄 등 현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핵합의 파기를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두며, 메르켈 총리의 애를 태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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