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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집 앞 긴줄…"평화의 상징, 비둘기보다 냉면되길"

사회

연합뉴스TV 냉면집 앞 긴줄…"평화의 상징, 비둘기보다 냉면되길"
  • 송고시간 2018-04-28 18:37:59
냉면집 앞 긴줄…"평화의 상징, 비둘기보다 냉면되길"

[뉴스리뷰]

[앵커]

어제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평양냉면이 오르면서 화제가 됐죠.

정상회담 다음날에도 서울시내 냉면 집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시민들은 평양식 냉면을 먹으며 평화에 대한 소망을 얘기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중 하나가 바로 평양냉면이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져왔는데 대통령님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상회담 다음 날인 주말 점심시간에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평양냉면을 먹으러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명 냉면집은 30분 넘게 기다려야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신재숙 / 서울 영등포구> "비둘기보다 평양냉면, 그게 와닿더라고요. 평화의 상징이 냉면으로. 거칠 단계는 많이 있겠지만 어제 회담장면을 보면서 통일이 금방 올수도 있겠다, 생각해봤어요."

<정아네스 / 서울 강서구> "어제 뉴스를 보고 너무 감동이더라고. 평양냉면을 먹는걸 보니 우리도 너무 먹고싶다. 빨리 평양에 가서."

한 냉면집은 정상회담 후 손님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성문철 / 서울 중구>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했는데, 어제 화제가 된 냉면을 먹는 걸로 소시민으로 할 수 있는 지지를 하러 왔습니다."

SNS 등에서도 냉면을 먹은 후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치문제보다 거부감이 덜한 음식, 시민들은 평양냉면을 먹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평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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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