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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수사 검ㆍ경 갈등 계속…수사권 조정 힘겨루기?

사회

연합뉴스TV '드루킹' 수사 검ㆍ경 갈등 계속…수사권 조정 힘겨루기?
  • 송고시간 2018-04-28 18:44:51
'드루킹' 수사 검ㆍ경 갈등 계속…수사권 조정 힘겨루기?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댓글 수사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새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드루킹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김경수 의원의 통화내역과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은 수사기밀 사항을 외부에 공표한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경찰과 검찰의 불협화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검찰이 드루킹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의원 보좌관의 주거지 등 일부 영장을 기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은 보강수사를 해서 재신청하면 되는 것이지 경찰이 이를 공표하는 것은 수사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얼마 전엔 경찰이 김 의원과 '드루킹' 김 씨의 텔레그램 대화방과 관련해 검찰과 법률검토를 했다고 밝히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기싸움을 하는 듯한 모양새에 일각에선 본격적인 검경수사권 논의를 앞두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변호사는 검·경이 얼마전까지 수사권 조정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 지금이라도 제대로 수사해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를 내 놓기를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잡음이 특검을 요구하는 정치권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쓴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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