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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부터 통일하자" 남북 30분 시차 없어진다

사회

연합뉴스TV "시간부터 통일하자" 남북 30분 시차 없어진다
  • 송고시간 2018-04-29 20:07:21
"시간부터 통일하자" 남북 30분 시차 없어진다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재 30분 차이를 보이는 남북 표준시를 통일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깜짝' 합의였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남북 교류와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북한은 일제에 빼앗긴 표준시간을 되찾는다며 독자적인 표준시를 정했다고 선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015년 8월> "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

한반도에는 2개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고 이후 남북 교류 과정에서는 표준시 차이로 인한 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30분 차이가 나는 남북의 표준시를 통일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평화의집 대기실에 서울과 평양의 시계가 각각 걸려있는 것을 본 김 위원장이 가슴을 아파하며 먼저 제안을 해 왔다는 겁니다.

사전 의제 조율 과정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즉석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 위원장은)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에 대해 청와대는 "북측 내부적으로도 행정적 어려움과 비용을 수반하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조화와 일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이자 향후 남북 북미 간 교류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하겠다는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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