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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상회담 대응 혼선, 홍준표 "주사파 이면합의" 맹공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정상회담 대응 혼선, 홍준표 "주사파 이면합의" 맹공
  • 송고시간 2018-04-30 21:16:16
한국당 정상회담 대응 혼선, 홍준표 "주사파 이면합의" 맹공

[뉴스리뷰]

[앵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대응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내부 혼선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체로 호의적인 여론을 의식해 수위를 조절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홍준표 대표의 태도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대못을 박았습니다.

북핵폐기 문제가 한걸음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면 합의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합의가 이뤄진 이면에 북한 김정은과 우리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오히려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모호한 문구를 삽입해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무너뜨릴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체로 호의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비판 수위를 대폭 낮췄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을 향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지향하는 회담이었다는 점에서도 지지합니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데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는 적극 지지한다고 호평했습니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홍 대표의 강경 자세에 역풍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 데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 지도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홍 대표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 대표의 발언이 지방선거를 고려한 전통적 보수층 결집 의도라는 해석이 많지만, 당내에서는 오히려 '색깔론'에 갇혀 중도보수표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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