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물컵 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행뿐 아니라 특수폭행 혐의까지 적용될지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일단 조 전 전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전무는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조현민 / 대한항공 전 전무> "(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 전 전무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입니다.
경찰은 광고 회의 당시 조 전 전무가 참석자를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폭행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또 조 전 전무의 폭언 등으로 10여 분 만에 회의가 중단된 것은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조 전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회의 당시 녹음파일에는 유리컵이 구르는 듯한 소리가 담겼는데 이것이 조 전 전무가 참석자를 향해 던져서 난 소리인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조 전 전무는 경찰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며 특수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경찰서 앞에서는 조 전 전무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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