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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 계획 무산

사회

연합뉴스TV 부산 일본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 계획 무산
  • 송고시간 2018-05-01 21:35:14
부산 일본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 계획 무산

[뉴스리뷰]

[앵커]

노동절을 맞아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노동자상 설치를 놓고 한때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몸싸움을 벌여 10여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시민단체 회원 수천 명이 행진을 벌입니다.

노동절을 맞아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것입니다.

경찰은 3천여 명을 동원해 일본영사관 앞 인도와 중앙대로 2개 차로를 완전히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거리행진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시민단체는 행진 시작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쯤 이동 중에 멈춘 노동자상을 현재 위치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동자상은 현재 일본영사관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인도에 놓여 있는데 경찰이 몇 겹으로 에워싸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1일 오전 10시 45분 쯤 노동자상과 시민단체 회원들을 분리하는 작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결코 물러서지 않습니다. 당장 우리가 하는 일, 소녀상을 만나러 가는 노동자상 더이상 막지 마십시오."

시민단체는 전날 밤 10시쯤부터 노동자상을 영사관 앞으로 옮기려다 경찰과 여러 차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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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