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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서 아동음란물 유통한 20대 검거…"소지만 해도 범죄"

사회

연합뉴스TV '다크웹'서 아동음란물 유통한 20대 검거…"소지만 해도 범죄"
  • 송고시간 2018-05-01 21:42:44
'다크웹'서 아동음란물 유통한 20대 검거…"소지만 해도 범죄"

[뉴스리뷰]

[앵커]

IP 주소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에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수 억 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동음란물을 다운 받은 이용자 150여 명도 함께 형사입건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수색한 현장 서버에서 아동음란물이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됩니다.

경찰은 IP 주소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에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온 22살 손 모 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론 사이트 이용자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손 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아동음란물 동영상 22만여 건을 유통하면서 415비트코인, 약 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운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다크웹 상에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비트 코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거래가 자유롭고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점, 이 점을 이용해서…"

영문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손 씨의 사이트에는 전 세계 120만 명이 가입했고 비트코인을 지불한 유료 이용자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이트를 통해 아동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아 소지한 한국인 156명도 형사 입건했습니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미혼인 20대 남성으로 기간제 교사나 공중보건의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아동음란물 유포 뿐 아니라 소지도 범죄란 인식이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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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