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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전선 '균열'…김태호도 홍준표 비판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지방선거 전선 '균열'…김태호도 홍준표 비판
  • 송고시간 2018-05-02 07:38:18
한국당 지방선거 전선 '균열'…김태호도 홍준표 비판

[앵커]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전의 깃발을 올렸지만 내부는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홍준표 대표가 연일 날선 비판을 가하는 데 대해 지방선거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흔들리는 텃밭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보름 일정으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의 깃발을 올리며 세몰이에 들어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고리로 정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잔뜩 경제협력 문제만 얹어놓고 북핵폐기는 정작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정상회담이 위장평화쇼라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당 차원에서 남북회담을 원색 비판하는 논평도 쏟아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정은의 신뢰도가 하늘을 찌르고 이제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 1순위가 될 지경입니다."

당 지도부의 강경한 태도에 지방선거 후보들이 불만을 터트리면서 적전 분열 양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홍 대표가 사용한 '자발적 무장해제'나 '주사파'라는 표현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김태호 /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조금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이고요. 그래도 우리 평화에 대한 간절한 그 마음이야 너나가 따로 있겠습니까?"

일부 예비후보들은 홍 대표가 직접 지은 지방선거 슬로건을 쓰지 않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비판이 보수결집 전략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홍준표 대표.

하지만 가뜩이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표밭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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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