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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 위원장 다독임에 긴장풀려…문 대통령 '잘해보자'" 화동의 '그날'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김 위원장 다독임에 긴장풀려…문 대통령 '잘해보자'" 화동의 '그날'
  • 송고시간 2018-05-02 12:27:01
[단독] "김 위원장 다독임에 긴장풀려…문 대통령 '잘해보자'" 화동의 '그날'

[앵커]

남북 정상회담 당일 두 정상 못지 않게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아이들이 있었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봄'을 향한 첫 발을 내딛던 그 때 꽃을 전해주며 반겼던 화동들인데요.

화동이 전하는 그 날의 뒷얘기 박현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손을 맞잡았던 2007년 태어나 지금은 전교생 30명인 비무장지대 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화동들.

이번 회담 때 '깜짝' 평화의 메신저로 나선 두 아이들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일제히 쏠렸습니다.

화동 중 한 명인 신 모 군은 남·북 두 정상에게 꽃을 건네던 그 때를 얼떨떨하면서도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했습니다.

<신 군 / 대성동초교 5학년> "우리나라 대통령을 뵙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고 긴장됐는데 북한 지도자와 함께 모이는 자리에 제가 가게 돼서 영광스러웠어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긴장됐던 순간, 두 정상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합니다.

<신 군 / 대성동초교 5학년> "꽃 주는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문재인 대통령님이 오셔가지고 연습 끝나고 같이 잘해보자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TV로 보기에는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제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셔서 무섭지만은 않구나라고 생각…"

웃고 다정했던 두 정상의 첫 만남 순간처럼 성큼 다가온 '한반도의 봄'에 양국 간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신 군 / 대성동초교 5학년> "웃으면서 다정하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이제 서로 싸우지 말고 평화로운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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