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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판문점 찾는 5번째 미국 대통령 되나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판문점 찾는 5번째 미국 대통령 되나
  • 송고시간 2018-05-02 15:21:09
트럼프, 판문점 찾는 5번째 미국 대통령 되나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찾는 5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국빈 방한 때 방문이 무산되자 두고두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비무장지대는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빠지지 않는 단골코스였습니다.

분단의 상징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환기시킬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이 다녀갔는데 가장 최근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공식 출범한 직후로 자유와 번영을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당시 미국대통령 (2012년)> "여러분은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자유와 번영의 측면에서 남한과 북한만큼 극명하게 대비되는 곳은 없습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부시 대통령은 2002년에 판문점을 찾았고,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 1993년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상 첫 북미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을 찾는 5번째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가 그 곳에서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국빈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문하려다 기상악화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두고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만약 판문점에서 남북미 회담까지 이어진다면 한미 정상 첫 동반 방문은 물론 남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에 모이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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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