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 "주한미군, 평화협정과 무관"…철수론 신속 차단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주한미군, 평화협정과 무관"…철수론 신속 차단
  • 송고시간 2018-05-02 20:56:17
문 대통령 "주한미군, 평화협정과 무관"…철수론 신속 차단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은 평화협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한미동맹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될 조짐을 보이자 문 대통령이 직접 상황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 직접 상황 정리에 나섰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이 논란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차단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며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청와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주의를 준 셈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특보의 발언이 단순히 한미 관계뿐 아니라, 비핵화 프로세스 전반으로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문정인 특보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쓴 글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문 특보의 주장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언급되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 앞서 "평화협정은 남·북·미와 중국까지 포함하는 한반도 전체의 평화 정착을 위한 협정"이라며 "중재자 역할을 위해서라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지난해 6월에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