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2 2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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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타지마할’ 오염 심각…”배설물ㆍ환경오염에 갈색ㆍ녹색으로”

[앵커]

인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유적 타지마할이 환경오염 등 이유로 점차 대리석 고유의 하얀색을 잃고 노란색·갈색·녹색으로까지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나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타지마할이 오염 때문에 노래지다 못해 갈색·녹색으로 변하고 있다고 인도 대법원이 우려했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인 M.C 메타가 타지마할의 변색이 심각하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청원사건에서 사진 등을 검토한 뒤 이처럼 타지마할이 변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대법원은 타지마할의 정확한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회복하기 위해 인도 안팎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타지마할) 주변 공장은 유해 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매연과 먼지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적절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17세기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 숨진 뭄타즈 마할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타지마할은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먼지 등으로 원래 색을 잃고 점차 황색으로 변해간다는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됐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타지마할 뒤편 야무나 강이 하수로 오염되면서 이곳에서 생기는 벌레가 타지마할 외벽에 녹색 배설물을 묻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 고고학연구소는 진흙을 건물에 발라 말린 다음 물로 씻어내는 이른바 ‘머드팩 청소’를 수차례 해오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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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