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9년간 조씨 자매 밀수 도왔다"…한진 내부자 폭로

사회

연합뉴스TV "9년간 조씨 자매 밀수 도왔다"…한진 내부자 폭로
  • 송고시간 2018-05-03 21:20:56
"9년간 조씨 자매 밀수 도왔다"…한진 내부자 폭로

[뉴스리뷰]

[앵커]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내부 직원들의 잇따른 제보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년간 매주 조현아, 현민 자매의 국외 쇼핑 밀반입을 도왔다는 내부 직원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 갑질 제보를 위해 만들어진 익명 채팅방입니다.

이 채팅방에 지난 9년간 조현아, 현민 자매의 밀수를 도왔다는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국외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매주 조씨 자매가 인터넷 쇼핑한 물품들을 한국행 여객기에 실었는데, 세금을 안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 "세관에서 ○○○도 안한데요. 엄청난 불법이죠. 밀수죠 밀수. 그걸 9년동안 제가 했었어요. 일주일에 평균 2번. 두번씩 러기지 큰 것 하나 중간 사이즈 하나."

이들이 가방에 담아 한국으로 보낸 물품들은 다양했습니다.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 "아이템은 말도 안되는 거. 어떨 때는 과자도 있고, 어떨 때는 초콜릿도 있고. 명품백에서부터 과자부터 필수품 이런 것도 다…"

본사에서는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자 증거 인멸을 지시했습니다.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 "조현아 조현민 관련된 이메일 삭제하라고 했다. 물품 보낸 것, 그런 정보가 있는 이메일 삭제하라는 지시 받았다."

한진그룹 직원들은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오는 4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