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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측 다스 뇌물ㆍ비자금 모두 부인…본인은 불출석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측 다스 뇌물ㆍ비자금 모두 부인…본인은 불출석
  • 송고시간 2018-05-03 21:22:03
이명박 측 다스 뇌물ㆍ비자금 모두 부인…본인은 불출석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10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변호인을 통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함께 뇌물수수와 횡령 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은 피고인석을 비워둔 채 진행됐습니다.

준비절차는 당사자가 나와야할 의무가 없는만큼 검찰과 변호인만 출석해 공소사실과 재판절차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다스 법인카드 사용 등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은 알지 못했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공적으로 쓴 데다 대가성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형 이상은 씨로부터 차량과 카드를 받아 쓴 것은 맞지만 다스 법인 소유인지 몰랐다며 340억 원대 횡령 혐의도 부인했으며,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강훈 / 이 전 대통령 변호인> "이명박 대통령은 (다스를)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를 완벽하게 부인하고 계십니다만은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미 소유권이 넘어간…"

첫 재판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의 적법성과 재판 진행순서, 주4회 진행 여부 등을 놓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두 차례의 준비절차를 더 가진 뒤 오는 23일부터 본 재판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참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부터는 직접 재판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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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