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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에게 집단폭행 당한 피해자 실명 위기…"살인미수도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7명에게 집단폭행 당한 피해자 실명 위기…"살인미수도 검토"
  • 송고시간 2018-05-03 21:24:51
7명에게 집단폭행 당한 피해자 실명 위기…"살인미수도 검토"

[뉴스리뷰]

[앵커]

사소한 시비로 남성 7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30대가 실명 위기에 놓였습니다.

가해자들은 나뭇가지로 피해자의 눈을 찌르고, 축구공만 한 돌로 내려찍으려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의 초동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쓰러진 남성에게 무차별적인 발길질과 주먹질이 쏟아집니다.

살인 행위와도 같은 폭력은 인근 공원에서도 계속됩니다.

심지어 축구공만 한 크기의 돌까지 들어 올립니다.

시민들은 경악했습니다.

<목격자> "다 조폭들이구먼. (조폭들이야?) 그렇잖아. 다 문신했잖아. (어머 돌이야. 돌.) 저러다 죽겠는데. (경찰 안오냐?) 아 몰라."

웃통을 벗은 남성들은 출동한 경찰들까지 위협합니다.

<현장음> "내가 맞았다고 XXX아."

지난달 30일 31살 박모씨 등 남성 7명이 31살 정모씨 등 3명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택시를 잡는 문제로 벌어진 사소한 시비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 정모씨 형> "실명 위기에 처한 상황이고, 회복 불가능, (회복 가능성) 거의 없다고 담당 의사분이 말씀하셨거든요. 계속 공포가 떠올라서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만 해요."

다른 피해자 2명도 치아가 부러졌습니다.

경찰은 공동상해 혐의로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은 전과자로 일부는 특수강도 등 10범 이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살인미수로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하루 만에 15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경찰의 초동조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이모씨> "경찰이 왔는데도 그 사람을 제압 못 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게…"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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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