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유커 몰려오나?…中우한,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세계

연합뉴스TV 유커 몰려오나?…中우한,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 송고시간 2018-05-03 22:31:59
유커 몰려오나?…中우한,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앵커]

전국 관광지가 다시 북적이는 유커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되는 걸까요.

중국 당국이 지역별로 하나씩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이어 이번엔 우한 지역에서도 제재를 풀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단체 관광객, 유커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한중 관계가 한창 좋았던 2년 전 서울 명동 거리 모습입니다.

상황은 1년 새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중국 관광당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유커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작년 이맘 때 같은 장소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했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사드 갈등이 봉합되기 시작한 건 작년 말 쯤.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게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데 이어, 이번엔 우한지역까지 관광 금지 조치가 풀렸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는 우한에서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충칭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베이징에서 한중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해제가 논의된 바 있어, 중국이 한국행 관광 관련 규제를 서서히 푸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관광 허용은 일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해당되며,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 정박은 아직 제재가 풀리지 않아 본격적인 한국 관광 재개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또 이번에 단체 관광이 허용된 지역이 우한이나 충칭 등 비교적 한국행 관광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도 아직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