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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조' 5G 주파수경매 내달 돌입

경제

연합뉴스TV '몸값 3조' 5G 주파수경매 내달 돌입
  • 송고시간 2018-05-03 22:34:55
'몸값 3조' 5G 주파수경매 내달 돌입

[앵커]

정부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의 신호탄이 될 주파수 경매 할당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주파수 경매가 뭐길래 이동통신사들이 이토록 신경전을 벌이는 걸까요.

3조원대 '쩐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파수는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일종의 데이터 고속도로로 불립니다.

도로 폭이 넓으면 더 많은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주파수를 더 많이 확보할수록 통신 속도는 빨라집니다.

5G망을 기반으로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사업을 키우려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유리한 주파수 대역 확보가 필수인 셈입니다.

정부가 이동통신사들에게 5G 주파수를 어떻게 나눠줄지 경매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5G 통신망에 필요한 3.5기가헤르츠(㎓)와 28㎓ 대역의 총 2천680㎒ 폭입니다.

특히 3.5기가헤르츠(㎓) 대역의 경우 전국망 구축에 유리해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대역인데, 균등하게 분배하게끔 결정했습니다.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모든 사업자들의 출발선을 똑같이 맞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5세대 이동통신을 시작하는 최초의 주파수 공급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한 개사가 할당 받을 수 있는 주파수 총량을 3.5㎓ 대역의 경우 100㎒폭, 28㎓ 대역은 1천㎒폭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최저 경쟁가격은 3조 2천700여억원으로 제시됐으며, 경매는 50회 차까지 오름 입찰로 진행됩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4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뒤 15일에 경매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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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