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터키 한국인 교통사고, 부부동반 여행서 아내 4명 참변

세계

연합뉴스TV 터키 한국인 교통사고, 부부동반 여행서 아내 4명 참변
  • 송고시간 2018-05-04 22:36:57
터키 한국인 교통사고, 부부동반 여행서 아내 4명 참변

[앵커]

터키 남서부 휴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해 네 명이 숨지는 참변이 있었죠.

부부동반 여행을 나선 일행 여덟명 중에 아내들이 전부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키 현지에서 하채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은색 스타렉스 차량이 뒤쪽이 부서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

땅바닥 여기저기 천으로 덮인 시신이 참혹합니다.

터키 남서부 휴양지 안탈리아주 케메르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에 한국인 관광객 여덟명을 태운 렌터카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맞은 편에서 오던 터키인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미니버스(스타렉스)가 이쪽에서 달려가고 있었고 반대쪽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모두 60대에서 70대인 한국인 일행은 부부 네 쌍이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뒤쪽에 탑승한 아내 네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남편 중에도 두 명이 중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두 사고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체가 심하게 부서지지 않았는데도 큰 인명피해가 난 점과, 사망자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에로 튕겨나간 점 등을 바탕으로 안전벨트 착용과 차량결함 여부, 운전과실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안탈리아는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사고 지점 부근에는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파셀리스 유적이 있습니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총영사관은 영사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수습과 경찰 조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