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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당생산 선진국 최하위권…야근이 문제

사회

연합뉴스TV 한국 시간당생산 선진국 최하위권…야근이 문제
  • 송고시간 2018-05-06 18:34:11
한국 시간당생산 선진국 최하위권…야근이 문제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서 선진국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지만 유독 시간당 노동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노동시간 때문에 오히려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은 34.3달러, 우리 돈으로 3만6천원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국 중 최하위권입니다.

지난 2011년 30달러 선을 넘어선 뒤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지만 일하는 시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22개국 중 17위로 가장 높은 아일랜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경제규모가 비슷한 스페인과 비교해도 10달러 이상 차이납니다.

지난 2016년의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1조4천112억 원으로 선진국들과 견줄 수 있는 규모지만 유독 시간당 생산성이 낮습니다.

불필요한 잔업, 야근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노동시간은 2천69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305시간 많습니다.

휴일을 빼면 매일 1시간 이상씩 더 일하는 셈입니다.

정해진 시간을 넘겨 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휴식이 줄어들고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통상적인 노동시간 이외에 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건강을 비롯한 환경 여건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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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