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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세계 곳곳 기념행사 이어져

사회

연합뉴스TV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세계 곳곳 기념행사 이어져
  • 송고시간 2018-05-06 18:44:07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세계 곳곳 기념행사 이어져

[뉴스리뷰]

[앵커]

공산주의 창시자인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고향인 독일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때맞춰 마르크스의 이론을 재조명해보는 작업도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4.4미터, 무게 2.3톤에 달하는 마르크스 청동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그의 고향인 독일 트리어에 기증한 동상입니다.

<우웨이산 / 청동상 조각가> "중국 모든 사람들이 마르크스에 관해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릴때부터 마르크스를 알고 있었고 작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앞서 고향 트리어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르크스의 이론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금의 자본주의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자본주의가 체제가 아닌 사람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흑사병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르크스주의의 정통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중국에서도 그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마르크스주의는 중국혁명과 건설 등에서 강력한 사상무기를 제공했음이 증명됐고, 낡은 동방대국에서 일찍이 없던 발전의 기적을 이루게 했습니다."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참석한 기념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관영 CCTV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고, 마르크스주의 대사전도 발간됐습니다.

신자유주의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우려하는 시선 속에, 학계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이론을 재조명해보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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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