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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협상 또 결렬…'드루킹 특검' 이견

사회

연합뉴스TV 국회정상화 협상 또 결렬…'드루킹 특검' 이견
  • 송고시간 2018-05-07 20:16:04
국회정상화 협상 또 결렬…'드루킹 특검' 이견

[뉴스리뷰]

[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 간의 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그동안 특검 불가론을 고수했던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특검 추천방식 등에 대한 야당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이 제시한 국회정상화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한 자리에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 온 '드루킹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3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특검법의 명칭 변경, 야당 추천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을 제안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통 큰 제안하고 특검 수용했음에도 파행하면 그건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요구는 특검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하는 꼼수라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특검 하자면서 특검 시기도 특검 임명도 특검 내용도 모두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특검 유명무실하게 하겠다는 꼼수…"

바른미래당 역시 여당이 조건없이 특검 법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추경은 당장 통과시킬 수가 없어요. 논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추경과 특검을 어떻게 동시에 통과시킵니까?"

결국 협상은 40여분만에 결렬됐고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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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