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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항공사에 '대만 표기수정' 요구…미국 비판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외국항공사에 '대만 표기수정' 요구…미국 비판
  • 송고시간 2018-05-08 09:40:45
중국, 외국항공사에 '대만 표기수정' 요구…미국 비판

[앵커]

중국이 외국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대만이나 홍콩, 마카오를 별도의 국가처럼 표기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우리 항공사들도 받았는데, 미국은 전체주의적 난센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민항총국은 외국항공사에 공문을 보낸 것은 지난달 25일.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별도 국가인 것처럼 인식할 수 있는 표기를 수정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나이티드와 델타 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36개사가 포함됐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일부는 수용했고, 일부는 중국의 요구 대로 홈페이지에 반영할 지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즉각 중국이 다른 나라 기업 홈페이지 검열까지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민간 기업들의 공개 자료에 정치적 성격이 있는 특정 용어 사용 강요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는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같은 반응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무슨 말을 하든 세상에는 '하나의 중국' 밖에 없다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기업이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따라야 할 준칙입니다."

앞서 중국은 올해 1월에도 세계적 호텔 체인인 JW메리어트 호텔과 미국 기업인 델타항공의 대만·티베트 표기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중국 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한 뒤 공문을 보내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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