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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허들 높이자 북한 반발…정부 조율 나서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허들 높이자 북한 반발…정부 조율 나서
  • 송고시간 2018-05-08 21:30:54
미국 허들 높이자 북한 반발…정부 조율 나서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허들을 높이자 북한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자 우리 정부가 조율에 나선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북한 비핵화 방안인 CVID 대신 PVID를 언급했습니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뛰어넘는 '영구적인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무기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WMD의 '영구적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 약 2천500t에서 5천t의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국방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신임, 외교 안보 핵심인사들이 잇따라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넘어야 할 허들을 높이는 양상입니다.

미국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온 북한도 "미국의 압박과 군사적 위협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신경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설 기미가 보이자 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급파하는 등 중재에 나섰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두루 만나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 원칙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한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같은 차원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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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