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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이명희 갑질' 본격 수사…커지는 퇴진 목소리

사회

연합뉴스TV 한진 '이명희 갑질' 본격 수사…커지는 퇴진 목소리
  • 송고시간 2018-05-08 21:38:02
한진 '이명희 갑질' 본격 수사…커지는 퇴진 목소리

[뉴스리뷰]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체면을 구긴 경찰이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진 그룹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장 신청 뒤 불과 7시간 만에 검찰에서 기각되면서 경찰의 체면은 구겨졌습니다.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은 조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폭행 혐의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입증했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조 씨 사건을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제 관심은 조 씨의 어머니, 이명희 씨 수사로 쏠립니다.

경찰은 이 씨의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와 자료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따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가로 피해자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다음 주에도 이 씨를 소환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에 이어 조양호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인하대 학생과 교수들도 조 씨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총수 일가가 총장을 입맛대로 앉히고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등 대학에서도 갑질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덕준 / 인하대 총학생회 비대위원장> "조양호 일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만행은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재학생 동문, 교직원이 수년간 쌓아올린 발전을 짓밟히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2차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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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