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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사 시도 후 20년…北 '인공위성 계획' 접을까

정치

연합뉴스TV 첫 발사 시도 후 20년…北 '인공위성 계획' 접을까
  • 송고시간 2018-05-09 09:19:38
첫 발사 시도 후 20년…北 '인공위성 계획' 접을까

[앵커]

북한은 실패하긴 했지만 1998년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나섰습니다.

이로부터 20년이 흐른 현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인공위성 발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은 1998년 8월입니다.

당시 대포동 1호 로켓에 싣고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쏘아올렸지만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포동 1호를 우주발사체가 아닌 탄도 미사일로 봤습니다.

나아가 유엔 안보리는 2006년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를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발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9년 보란듯이 은하 2호 로켓에 탑재해 광명성 2호를 발사한 겁니다.

특히 2012년 북한의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은하 3호의 발사는 북미관계 단절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두 달 앞서 북미가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식량 지원을 맞바꾸는 2·29합의를 맺었는데, 북한의 로켓 발사로 휴지조각이 됐기 때문입니다.

위성 발사가 평화적 우주개발 목적이라는 북한의 주장과 탄도 미사일 발사라는 미국의 주장이 가장 극명하게 돌출된 순간이었습니다.

북한은 2012년 12월과 2016년 2월에도 인공위성 발사에 나섰는데, 이전과는 달리 모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성발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신형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한 북한이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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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