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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추궁 막겠다는 이명박…재판 전략 어떻게

사회

연합뉴스TV 측근들 추궁 막겠다는 이명박…재판 전략 어떻게
  • 송고시간 2018-05-10 21:26:50
측근들 추궁 막겠다는 이명박…재판 전략 어떻게

[뉴스리뷰]

[앵커]

정식 재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근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는 이례적으로 모두 동의했는데요.

곧 시작될 재판에서 어떤 전략을 펼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가운데 열린 두 번째 재판 준비 절차에서는 정식 재판 일정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습니다.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올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의문"이라며, 불출석 상태로 향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지 물었습니다.

재판부는 "출석은 당연한 의무"라며 재판 진행 중 적절히 휴정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계속 출석하시기가 건강상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드린 말씀이죠."

이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열릴 첫 정식 재판부터 출석할 것이 유력합니다.

다만 재판의 진행 상황에 따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별도의 증인신청 없이 검찰의 증거를 재판 과정에 쓰는 데 동의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재판 시작도 전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측근들을 증인으로 세우지 않으면서, 재판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상반된 견해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물증을 토대로 법리다툼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 같은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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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