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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 페트병 '퇴출'…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절반으로

사회

연합뉴스TV 유색 페트병 '퇴출'…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절반으로
  • 송고시간 2018-05-10 21:38:23
유색 페트병 '퇴출'…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절반으로

[뉴스리뷰]

[앵커]

음료 페트병이 재활용하기 쉬운 무색으로 모두 바뀝니다.

택배나 전자제품의 과대 포장 방지 기준도 신설됩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홍역을 치른 정부가 재활용 폐기물 종합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제조할 때부터 없애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2020년까지 음료 페트병은 재활용이 쉬운 무색으로 모두 바꿉니다.

몸에도 안 좋고 재활용도 어려운 PVC 재질은 사용이 금지됩니다.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들수록 포장용기 제조업체의 분담금은 늘어나고, 비닐류는 재활용 의무율을 90%까지 높이는 방법으로 재활용 비용을 더 걷어서 재활용 업체들을 지원합니다.

특히 비닐봉투와 일회용 컵은 2022년까지 35% 사용량을 감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일회용 비닐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속비닐 사용도 줄입니다.

대형 커피전문점 등에선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10년 만에 부활합니다.

텀블러엔 10% 가격 할인이, 머그컵엔 음료 리필 혜택이 제공됩니다.

또 과대 포장 제품은 대형 마트에 입점하지 못하게 하고, 택배 물품이나 전자제품의 배송포장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제2의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수거업체와 아파트로부터 수거 상황을 보고 받고, 비상 시엔 직접 재활용품을 처리합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가격 연동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수거업체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돕되, 재활용품 가격 폭락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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