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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직전 북미정상회담…유불리 따지는 여야

사회

연합뉴스TV 지방선거 직전 북미정상회담…유불리 따지는 여야
  • 송고시간 2018-05-11 21:21:21
지방선거 직전 북미정상회담…유불리 따지는 여야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시간표가 확정되자 여야는 이번 회담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당은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에 날개를 달아줄 것을 기대하는 반면, 야당은 겉으로는 "별 영향이 없다"면서도 내심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경우 중도층의 표심까지 당의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미정상회담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열리기 시작한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일단 북미정상회담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07년도 10월에 남북회담 있었고 2010년도 천안함 폭침이 있었어도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았습니다.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언제나 민생입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선거의 운동장이 여권에 유리하게 기울어진 가운데 북미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커질 수록 정권심판론이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북미회담과 지방선거는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정상회담은 정상회담대로, 민생을 챙기는 문제는 그 문제대로 투 트랙으로 접근해서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단하긴 어렵지만, 그럴 경우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여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국면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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