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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인 살해한 40대 구속…증거인멸ㆍ도망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10년 지인 살해한 40대 구속…증거인멸ㆍ도망 우려
  • 송고시간 2018-05-11 21:44:11
10년 지인 살해한 40대 구속…증거인멸ㆍ도망 우려

[뉴스리뷰]

[앵커]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피의자는 범행 사실마저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유치장에서 나온 피의자 조 모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모 씨 / 피의자> "(살해 혐의 인정하세요?) 아니요. (왜 그러셨어요?) …"

자영업자로 알려진 조 씨는 지난달 27일 동네 후배 유 모 씨를 살해한 뒤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가 조 씨를 만나러 가서 사라졌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조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가 조 씨의 렌터카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조 씨는 "유 씨를 포천까지 태워줬을 뿐이고 이후 행방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렌터카 동선 추적 끝에 경기도 포천의 한 공원 묘원 인근에서 암매장된 피해자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부검의는 '머리 뒤쪽을 둔기로 가격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낸 상태입니다.

경찰은 시신 인근에서 발견된 30cm 길이의 철재 봉이 범행에 사용된 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참고인 조사 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던 조 씨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체포됐습니다.

조 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조 씨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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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