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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거부 거부"…국정농단 재판 2라운드 향방은

사회

연합뉴스TV "거부 거부 거부"…국정농단 재판 2라운드 향방은
  • 송고시간 2018-05-12 18:33:15
"거부 거부 거부"…국정농단 재판 2라운드 향방은

[뉴스리뷰]

[앵커]

수술을 받은 최순실 씨의 항소심 재판은 2주 뒤에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항소심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정농단 사건의 두 축인 두 사람의 2라운드 재판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주목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최 씨의 2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2시간 가까이 "거부합니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변호인과의 설전이 벌어지자, "답변 내용은 어차피 정해져있다"며 "답변을 거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항소심 재판이 의미있는 내용 없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최 씨 측은 무죄 취지로 혐의를 다투고 있고, 최근 재판부에게 공손하게 목례를 하는 등 태도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일정으로 재판은 2주 뒤에나 열릴 예정이고, 수술 결과에 따라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항소 자체를 포기했을 뿐더러 '재판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항소심 역시 궐석 재판이 유력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0차 독대' 정황이 드러나 공소장이 변경됐던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과 달리, 두 사람의 재판에 다소 맥이 풀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강신업 / 변호사> "법리적 주장을 새로 해보겠다, 이럴 수도 있는데. 긴장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팍 떨어진 것은 맞죠."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았던 1심과는 달리, 국정농단 사건 두 핵심 인물에 대한 2심 재판은 숱한 변수와 진통 속에 진행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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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