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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당국 대한항공 압수수색…수사기관들 총공세

사회

연합뉴스TV 출입국당국 대한항공 압수수색…수사기관들 총공세
  • 송고시간 2018-05-12 18:34:02
출입국당국 대한항공 압수수색…수사기관들 총공세

[뉴스리뷰]

[앵커]

대한항공 본사가 또다시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경찰과 관세청에 이어 이번엔 출입국당국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수사기관의 총공세에 몰려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회장 일가가 국내에 취업할 수 없는 필리핀인들을 데려다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당국은 대한항공 측이 자격이 안 되는 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이들을 본사에 취업한 것처럼 위장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만약 가사도우미들이 본사 소속으로, 월급을 조 회장 개인돈이 아닌 회삿돈에서 받았다면 배임이나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압수품을 분석한 뒤 조만간 관련자를 불러 가사도우미 취업 과정에 조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은 경찰과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출입국당국까지 수사 기능이 있는 모든 정부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컵 갑질' 조현민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씨를 폭행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을, 검찰은 조 회장의 상속세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기내 면세점 통행세로 회장 일가가 사익을 챙겼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수사기관의 총공세를 받으며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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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