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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첫 발 떼는 北…다음은 핵사찰 시동

사회

연합뉴스TV 비핵화 첫 발 떼는 北…다음은 핵사찰 시동
  • 송고시간 2018-05-13 20:10:18
비핵화 첫 발 떼는 北…다음은 핵사찰 시동

[뉴스리뷰]

[앵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는 이른바 '완전한 비핵화'의 첫 단계로 평가됩니다.

일단 순조롭게 비핵화 과정의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핵무기 사찰과 검증 논의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 공개는 지난달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이행 차원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 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실험장을 폐기하고, 이 과정을 외국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건 '이번엔 과거와는 다르다'는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핵 실험장 폐기는 미래 핵 개발 잠재 능력 중 일부를 북한 스스로 포기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북한에는 풍계리 만한 핵 실험 장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 핵무기와 시설에 대한 사찰과 검증 작업이 어떻게 조율될지에 쏠립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핵 사찰은 신고 목록을 정해서 북한이 거기에 신고를 하고 검증 절차에 들어가서 북한과 외국 사이에 견해 차이가 없어지면 그것으로 성공적으로 사찰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 폐기 절차에 대한 북미 간 물밑 접촉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큰 밑그림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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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