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화염 속으로 사라질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사회

연합뉴스TV 화염 속으로 사라질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 송고시간 2018-05-13 20:13:49
화염 속으로 사라질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진 곳입니다.

당연히 북한 비핵화를 위한 첫번째 제거 대상으로 지목됐던 곳인데요.

풍계리 핵실험장은 어떤 곳인지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북부 핵시험장으로 불러왔습니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6차까지, 모든 핵실험은 이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첫 핵실험은 풍계리의 동쪽 갱도에서, 2차ㆍ3차는 서쪽 갱도에서 이뤄졌고 4차부터 6차까지는 북쪽 갱도에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해발 2천200미터의 만탑산을 비롯해 주변이 모두 1천미터 이상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또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만 6차례 핵실험으로 풍계리 주변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수 있고 백두산 화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왔습니다.

판문점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폐기 방침을 밝히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전선 제거, 건물 철거 등 폐기를 위한 사전 조치 징후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