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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핵자원 강국되나…에너지 수출 가능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한국 핵자원 강국되나…에너지 수출 가능
  • 송고시간 2018-05-13 20:19:51
[단독] 한국 핵자원 강국되나…에너지 수출 가능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다음주 폐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개발 인력과 핵 에너지 활용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일민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북한 핵 기술과 관련 자원을 공유한다면 미래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한상용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다음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면서 관련 설비와 연구소, 기술자들도 철수키로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핵시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 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한 핵기술 인력과 핵자원 활용 방안 논의가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일 언어와 단일 민족을 바탕으로 핵 에너지를 둘러싼 협력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핵기술 인력은 수천명에서 최대 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북한에는 핵 에너지의 핵심 물질인 우라늄도 풍부합니다.

현재 우라늄 원광 매장량은 2천만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한규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저농축 허용을 받으면 북한 자원을 이용해 원자력 발전소 연료로 작업할 수 있고 또 원전 수출하는 데 연료도 같이 수출할 수 있으면 우리나라에도 아주 좋은 거죠.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죠."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통해 이미 광범위한 핵 관련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치적 리스크입니다.

핵기술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어서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개입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 기조를 천명한 상황.

미국은 북한 핵기술자들의 해외 이주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만복 / 전 국정원장> "북한 핵개발 능력을 우리가 공유하는 건 상당히 시기상조다. 미국 IAEA 등 국제기구나 서방 사회가 북한의 핵기술을, 핵무기 개발 기술을 공유하는 데 대해선 허용하지 않습니다. 감시가 철저하기 때문에…"

북한 광물 자원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의 핵개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북핵 기술과 우라늄 자원의 평화적 이용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우리 정부의 국제 협상력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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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