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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한반도의 봄] '파격 또 파격' 남북정상회담 평가는?

정치

연합뉴스TV [특별기획 한반도의 봄] '파격 또 파격' 남북정상회담 평가는?
  • 송고시간 2018-05-15 17:32:46
[특별기획 한반도의 봄] '파격 또 파격' 남북정상회담 평가는?

<출연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본 방송은 4월28일자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의 봄 시작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남북정상회담,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온종일 유례없는 파격이 계속됐던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분석하고 환영 만찬 뒷이야기까지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원로자문단이자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 대북특사를 지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와주셨습니다.

<질문 1>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 순간순간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 참 많았습니다. 과거 남북정상회담을 직접 준비했고 이번에 자문단에도 참가하신 만큼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요. "눈물까지 흘렸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질문 2> 또 하나의 명장면, 바로 두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밀담을 나눈 순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밀담'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이었는데,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질문 3>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환영만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박 의원님 야당 인사로 유일하게 환영만찬에 초청돼 참석하셨는데요. 현장의 분위기 어땠는지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유난히 낯익은 분들이 많으셨죠? 지난 2000년 정상회담 준비 당시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만나셨잖아요? 그런가 하면 그동안 다소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깜짝 월경'을 제안하는 과감한 모습도 보였고요. 농담을 하며 대화를 이끌기도 했는데 화면, 먼저 확인해보죠.

<질문 4> 만찬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도 궁금합니다. 회담장의 공개된 모습과는 많이 달랐는지요? 실제 현장에서 만난 볼 땐 어땠습니까?

<질문 4-1> 지난 2000년 남북 6·15 정상회담 때 박 의원님이 당시 특사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신 적이 있고요. 이번에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보셨는데요. 회담 진행만 봐도 부자의 스타일이 달라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5> 그리고 어제 리설주 여사의 깜짝 등장으로 남북 최초의 부부동반 환영만찬이 이뤄졌습니다. 이 역시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요. 남북 간 첫 퍼스트레이디의 만남 그 분위기도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질문 6> 어제 정상회담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음식이 있죠. 바로 만찬 메뉴로 공수된 평양냉면인데요. 아주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과거 정상회담 때 드셔보시고 오랜만에 맛보신 것이죠?

<질문 7> 만찬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환송 공연을 끝으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합의문이 얼마나 이행되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먼저 이번 판문점 합의문 가운데 어떤 부분에 가장 주목하셨습니까?

<질문 8> 특히 이번에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명시됐는데요. 북한 역시 공식 매체 보도를 통해 판문점 선언을 보도하면서 '비핵화' 문구를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데요. 과거에 실천의 문턱에서 좌절됐던 '비핵화'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라고 기대해도 될까요?

<질문 9> 한편 우리도 판문점 선언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와대도 국회 비준을 통과해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회 비준 잘될까요?

<질문 10> 이번에 남북 정상은 종전 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단계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두 정상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 또 북미 정상회담까지 어떤 부분을 조심스럽게 잘 다뤄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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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남북회담] '판문점 선언' 기대와 우려 교차

<출연 : 연합뉴스 통일외교부 장용훈 기자ㆍ한국국가전략연구원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ㆍ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위원>

11년 만에 만난 남북한의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주요 의미와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까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연합뉴스 통일외교부 장용훈 기자,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나와주셨습니다.

<질문 1> 파격적이면서도 가슴 뭉클한 장면이 유독 많았던 이번 남북정상회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판문점 선언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통 큰 합의'라는 점을 강조할 만큼 파격적인 내용이 많은데 각자 어떤 부분에 주목하셨는지부터 듣고 싶습니다.

<질문 2> 판문점 선언의 가장 큰 성과는 '완전한 비핵화' 명시 아니겠습니까. 먼저 장용훈 기자,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의지가 담긴 내용부터 좀 설명을 해주시죠.

<질문 3> 비핵화에 선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립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만큼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있고요. 반대로 합의문의 맨 뒷부분에 있다는 것과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4> 그런데요. 확실히 이전과는 좀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오늘 북한 공식매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등 판문점 선언문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합의해놓고 지키지 못했던 과거 정상회담과는 이제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김정은 위원장, 좋은 결과라는 표현도 거듭 사용하고요. 이전과 다른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 이행 의지를 굳건히 보였습니다. 이전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뀐 배경과 시점,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5> 남북합의문이 나온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잇따라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판문점 선언 환영한다" 그리고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며 북미 회담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는데요.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 이번 선언문 결과를 보고 전략을 수정했을까요?

<질문 6> 현재 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주장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도 급한대로 더 낮은 수위의 비핵화 선언도 합의해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북미 간 합의 가능할까요?

<질문 7> 그리고 이번 정상회담, 외교적ㆍ정치적ㆍ경제적인 성과뿐 아니라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지도자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회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고요. 트럼프와의 만남에서는 어떨까요?

<질문 8>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장소는 2곳으로 압축됐다…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유력하게 거론되는 장소는 싱가포르와 몽골인데요. 첫 북미 회담 개최지는 어디가 될까요?

<질문 9> 어제 회담에서 또 하나의 결실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부분입니다. 정전협정을 또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면서 남, 북, 미 3자 남, 북, 미, 중 4자회담을 추진하겠다…이렇게 밝혔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10> 비핵화 뿐 아니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북미가 다뤄야할 핵심 의제로 부상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진 상황입니다?

<질문 11> 한편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은 관계 진전에서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남북 간 끊어졌던 교류도 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탓에 남북 간의 합의만으로는 어렵지 않습니까?

<질문 12> 일단 이번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가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나 평양에서 다시 보자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덕담이 현실화됐는데요. 남북 정상회담이 한 해에 두 차례 개최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정례화 안착에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질문 13> 앞으로 안팎으로 판문점 선언을 구체화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갈 길이 바쁜데요. 줄줄이 다자회담도 예정되어 있고요. 우리 정부가 이번 선언을 시작점으로 해서 어떤 전략을 짜야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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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