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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멋대로 버린 병원 무더기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멋대로 버린 병원 무더기 적발
  • 송고시간 2018-05-15 21:40:35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멋대로 버린 병원 무더기 적발

[뉴스리뷰]

[앵커]

감염 우려가 있는 주사기나 환자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을 멋대로 버린 요양병원과 동물병원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단속결과 전체의 30%가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서 버린 쓰레기봉투를 뒤지자 주삿바늘까지 붙어있는 수액세트가 여러개 나옵니다.

버려서는 안 될 의료폐기물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그대로 버린 것입니다.

<단속반> "수액세트 그대로 버리셨네요."

<병원 관계자> "잘못 들어간 거 같은데…"

동물병원에서 버린 종량제 봉투를 열어보니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폐기물이 나옵니다.

피가 들어있는 주사기도 있습니다.

공사장 생활폐기물 포대에는 주사기와 약병 등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단속반> "언제부터 이렇게…"

<병원 관계자> "오래됐죠…"

이 병원 역시 주삿바늘과 환자 기저귀 등을 멋대로 버렸습니다.

의료폐기물은 부패나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용용기를 사용하고 보관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단속반> "왜 플라스틱 통에 보관하신 거예요?"

<병원 관계자> "폐기물 업체에서 통을 안 주고 갔어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요양병원과 동물병원 300여곳을 단속한 결과 전체의 30%인 84곳이 각종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차현우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의정부수사센터 수사관> "종량제 봉투에 의료폐기물 불법처리하는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가 있었고요. 그리고 의료폐기물에 대한 올바른 처리방법과 관리기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경기도는 위반 병원 27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7곳을 행정처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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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